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이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방문을 수행해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몽골 비즈니스 포럼
구 부총리는 9일 몽골 정부청사에서 자담바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장관,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장관과 각각 면담을 가졌다. 양측은 양국 관계의 '황금시대'를 위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키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양측은 인공지능(AI) 기술과 데이터센터, 핵심광물 공급망, 신재생에너지, 보건·의료 분야에서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점에 공감했다. 향후 가시적 성과를 위해 양국 부총리 간 핫라인을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후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AI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제3의 이웃국가이자 경제발전의 동반자'라며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 의지를 밝혔다. 양측은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의 원칙적 타결을 환영하고 협력 범위를 전략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
멘드새항 재무부장관 역시 한국의 기술력에 높은 관심을 표하며 'AI,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몽골 내 투자환경 개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정경제부는 이번 순방을 계기로 몽골 재무부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몽골이 요청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 사업의 타당성 조사를 신속히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은 암 발병률과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AI 진단 등 첨단 대응체계를 갖춘 한국에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번 타당성 조사 과정에서 AI 기반의 차세대 의료시스템 도입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번 타당성 조사는 지난 4월 발표된 새로운 EDCF 비전 이후 처음 개시되는 사업이다. 재정경제부는 AI 기술 등 한국의 강점을 활용해 수원국의 발전을 지원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사업 기회도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재정경제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000만 달러 규모의 전대금융 공급 MOU 체결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한국산 식음료, 화장품 등의 몽골 수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정부는 앞으로도 이번 정상회담에서 도출된 경제 분야 성과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호혜적 협력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채성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