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빛의 혁명' 시민 초청해 위원회 출범 축하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7-18 13:14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오후 ‘빛의 혁명’에 참여했던 시민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빛의 위원회 출범기념 시민초청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빛의 연대, 희망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이는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대통령 직속 기구인 빛의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 대통령은 박미경 빛의 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당시 국회 앞에서 시민 저항의 상징이 된 윤현주 씨를 비롯해 홍원기, 심규협, 서민영 씨 등 공로자들에게 감사장을 전달했다.


이 대통령은 감사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전 세계에 증명해주셨다’며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한밤중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 연대를, 폭력보다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해 세계 시민들의 희망이 되었고,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되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위원회의 향후 과제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그는 “빛의 위원회를 통해 빛의 혁명이라는 위대한 역사를 오래도록 기억하고 기록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매년 12월 3일을 국민 주권의 날로 지정해 국민 모두가 그날의 의미를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영원토록 온전히 계승될 수 있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행사 참석자들은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함께 관람하며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되새겼다. 상영 후에는 시민들의 소감 발표가 이어졌다.


오종길 씨는 “빛의 위원회가 기성세대의 암울했던 경험과 기억을 토대로 지혜를 담고, MZ세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와 패기, 용기를 담는 그릇이 되면 좋겠다”며 세대 통합을 당부했다.


육군 예비역 준장 최화식 씨는 “오직 헌법 수호와 국민의 생명 보호가 군인의 사명이고, 군의 정치적 중립이 얼마나 중요한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며 “다시는 우리 군이 내란의 도구로 되지 않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군 개혁의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석민주 씨는 “광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합쳐, 광장의 염원으로 출발한 이재명 정부가 더 넓고 단단하게 시민들의 목소리를 품어 안아 실현하는 정부가 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전했다.


행사를 마친 뒤 이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빛의 위원회는 12·3 비상계엄에 항거한 국민들을 기리기 위해 지난 3월 설치된 대통령 직속 기구다.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위원회는 기록 및 계승 사업 등 향후 본격적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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