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26년 ‘약자와의 동행 자치구 지원사업’ 공모 결과 25개 전 자치구가 참여한 34개 사업을 선정해 4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추진 3년 만에 전 자치구로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는 약자와의 동행 정책이 추진 3년 만에 전 자치구로 확산 단계에 들어섰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24개 자치구가 참여한 데 이어 올해는 25개 모든 자치구가 사업에 참여하면서 정책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됐다.
이번 사업은 자치구와 지원기관이 현장에서 시민 의견을 직접 수렴해 복지 사각지대를 보완하고 체감형 정책을 발굴하는 데 목적이 있다. 시는 올해 특히 시민 생활에 밀접한 실효성 중심 사업 발굴에 집중했다.
노원구는 경계선지능 청년의 사회 정착을 돕는 ‘달팽이 상사’ 사업을 추진한다. 맞춤형 교육과 함께 지역 편의점을 기반으로 일 경험을 제공해 자립을 지원하는 구조다. 사회관계 기술 교육과 취업 연계까지 포함된 단계형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은평구는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원스톱 구강 안심트랙’을 도입한다. 가정 방문 치과 진단을 기반으로 대상자를 분류하고, 디지털 건강관리와 병원 치료 연계를 동시에 제공한다. 치료가 시급한 대상자에게는 이동 서비스까지 지원한다.
관악구는 고령 1인가구의 다제약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똑똑한 100세 약손 사업’을 시행한다. 약사가 직접 방문해 AI 기반 분석 리포트를 활용한 맞춤형 복약지도를 제공하며, 약물 상호작용 위험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로구는 경도치매 및 인지장애 어르신을 대상으로 방문형 인지케어 서비스를 운영한다. ‘기억동행 이동카’를 활용해 검진과 8주 집중 비약물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증화 지연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강서구의 재해취약가구 환경 개선, 동작구의 다문화 아동 대상 AI 기반 교육지원 등 다양한 맞춤형 사업이 포함됐다. 복지 대상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접근이 특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효과성이 입증된 사업도 지속 지원한다. 성북구의 느린학습자 스포츠 프로그램, 노원구의 장애인친화병원 발굴, 동대문구의 지하주택 119 연계 비상벨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시는 학계 및 사회복지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을 통해 6월부터 8월까지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병행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강석 재정기획관은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은 지난 3년간 시정 가치가 닿기 어려운 좁은 틈새까지도 촘촘하게 파고들어 정책으로 실현해 줬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올해도 시민이 체감하는 복지 서비스를 제공, 시정 핵심 가치가 더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약자동행 자치구 지원사업을 충실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복지 정책이 개별 사업을 넘어 지역 단위로 확산되는 구조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향후 지방정부 복지 모델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채성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