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이 선두를 달렸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서는 김민석이 선두를 달렸고,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를 향해서는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6월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 선호도에서 김민석이 26%로 가장 높은 지지를 얻었다. 이어 정청래 19%, 송영길 13% 순이었으며 41%는 의견을 유보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김민석 우세가 더욱 뚜렷했다. 민주당 지지층의 45%가 김민석을 선택했고, 정청래 24%, 송영길 15%로 집계됐다. 유보 응답은 15%였다.
이번 결과는 일반 국민 여론을 대상으로 한 조사라는 점에서 실제 당대표 선거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주당 대표 선거는 당원 투표 7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방식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특히 권리당원과 대의원이 참여하는 당원 선거인단의 표심이 전체 결과를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한국갤럽은 지난해 민주당 전당대회 기준 권리당원과 대의원 규모가 전국 유권자의 3%에도 미치지 않아 전국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 여론조사만으로는 실제 당원 표심을 분석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실제 2024년 대표 경선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이 85.4%를 득표하며 연임에 성공했고, 2025년 경선 직전 민주당 지지층 조사에서는 정청래 47%, 박찬대 34%로 나타나는 등 당원 표심은 일반 여론과 차이를 보여왔다.
같은 조사에서 지방선거 이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거취에 대해서는 '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48%로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28%)를 20%포인트 앞섰다. 의견을 유보한 응답은 24%였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유지론이 49%로 사퇴론(39%)보다 높았지만 격차는 크지 않았다. 진보층에서는 62%, 중도층에서는 52%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해 사퇴론이 우세했다.
보수층에서는 정치 성향에 따라 시각이 갈렸다. '매우 보수적' 응답자의 64%는 대표직을 유지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약간 보수적' 응답자에서는 사퇴 47%, 유지 39%로 오히려 사퇴 의견이 더 많았다.
한국갤럽은 데일리 조사 기준으로 선거 이후 당대표 거취를 조사한 사례와 비교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장 대표에 대한 태도는 과거 야당 대표를 향한 지지층 결집보다 다소 미온적인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2015년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거취 조사에서는 당 지지층의 81%가 사퇴할 일이 아니라고 응답한 바 있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채성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