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육군·현대차, AI·로봇 기반 미래 국방 혁신 나선다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8-17 11:55

산업통상부와 육군, 현대차그룹이 국방 분야의 피지컬 AI 적용과 로봇 도입 확대를 위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산업부·육군·현대차, AI·로봇 기반 미래 국방 혁신 나선다

산업통상부는 14일 충남 계룡대에서 육군, 현대차그룹과 '로봇·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활용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 전담직무대리, 최장식 육군 참모차장, 이항수 현대차그룹 정책지원담당 부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번 협약은 민간의 첨단 피지컬 AI 기술을 군에 신속하게 도입하고 실증하는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위험하거나 반복적인 지원 업무를 로봇이 대체해 장병들이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협약에는 국방 분야 로봇 및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위한 민·군 협력, 현장 실증환경 구축, 실증 장비 및 인력 지원 등의 내용이 담겼다. 또한 경계·정찰·지속지원·물류 등 다양한 국방 영역에서 로봇 도입을 확대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각 기관은 효율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역할을 분담한다. 산업통상부는 국방 로봇 기술 개발 및 실증을 정책적으로 지원하고, 현대차그룹은 인력과 기술을 제공하며 장병 피드백을 통해 성능을 개선한다. 육군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안정적인 시험 운용을 돕는다.


이와 관련해 산업통상부는 지능형 로봇 보급 확산 사업을 통해 순찰, 물류, 조리로봇 등의 실증을 지원하고 있다. 육군 역시 야전부대와 학교기관을 테스트베드로 개방해 관련 실증과 보급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날 협약식에 앞서 열린 간담회에서는 김규하 육군참모총장 주관 아래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피지컬 AI 기술을 국방에 적용하기 위한 민·관·군 협력 과제가 논의됐다.


이민우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 전담직무대리는 '정부는 국방, 치안, 재난 대응 등 공공수요 창출을 통해 국내 로봇 양산을 촉진해 나가겠다'며 '국방 분야의 실증 결과가 실제 제품 구매와 군 전력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군과 긴밀히 공조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국방 분야에 피지컬 AI 및 첨단기술 적용을 위한 민·관·군 협력의 토대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기술 실증과 공동 연구를 통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 지원 체계 구축과 국내 피지컬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언급했다.


최장식 육군 참모차장은 '피지컬 AI가 실질적인 전투력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첨단기술을 야전에서 신속하게 실증하고, 그 결과를 기술 개발과 제도에 반영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 기업, 군의 역량을 결집해 미래 전장에 필요한 기술의 국방 적용을 앞당기고 첨단 과학기술군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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