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긋·쫀득·큼직… 농촌진흥청, 국산 황도 복숭아 3종 보급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8-17 18:40

농촌진흥청이 8월부터 9월 초까지 차례로 수확하며 향과 식감, 크기를 차별화한 국산 황도 복숭아 신품종 ‘수향’과 ‘홍슬’, ‘마루황도’ 3종을 보급한다.


향긋·쫀득·큼직… 농촌진흥청, 국산 황도 복숭아 3종 보급

11일 농촌진흥청은 늦여름 황도 시장을 겨냥해 개발한 신품종 3종을 단계적으로 확대 보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8월 초 유통되는 털복숭아 시장은 황도 비중이 낮아 소비자 선택의 폭이 좁다는 지적이 있었다.


8월 상순에 수확하는 ‘수향’은 세 품종 중 달콤한 향이 가장 진한 것이 특징이다. 당도는 13.5브릭스(°Bx)이며 무게는 278g 내외다. 열매 터짐 현상이 적으나, 익으면서 과육이 빠르게 부드러워져 완숙 전 수확이 권장된다.


같은 시기에 수확하는 ‘홍슬’은 과육이 단단하고 쫀득한 식감이 일품이다. 당도는 12.0브릭스 내외, 무게는 235g 안팎이다. 낙과나 씨가 쪼개지는 현상이 적어 품질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9월 상순에 수확하는 ‘마루황도’는 평균 무게 354.8g의 대과종이다. 당도는 12.9브릭스로 생산성이 높고 다 익었을 때 씨와 과육이 잘 분리된다. 다만 익으면서 부드러워지므로 적기 수확이 중요하다.


이들 품종은 현재 주산지 실증 농가를 중심으로 시범 재배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현장 연구를 통해 재배상 문제점을 보완하고 보급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다만 품종별 내한성과 재배 환경을 고려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윤경 과장은 '세 품종이 소비자와 농업인 모두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재배기술을 안정화해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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