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국내 17개 항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및 한국공항공사의 2025년 항공안전 투자 실적과 향후 투자 계획을 분석한 결과, 2025년 총 13조 3,098억 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했다고 2일 발표했다.
국내 항공업계, 2025년 안전 분야에 13.3조 원 대규모 투자
이날 발표에 따르면 2025년 투자액은 전년 6조 1,769억 원 대비 7조 1,329억 원(115.5%) 증가했으며, 항공사와 공항 운영자 등 모든 부문에서 투자 규모가 확대됐다. 이번 공시는 '항공안전법'에 따른 항공안전투자 공시제도에 의거해 이뤄졌다.
주요 안전 투자 항목을 살펴보면, 국토교통부는 2026년 공시부터 안전 투자 인정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경년항공기 교체만 인정하던 투자 항목에 신규 항공기 도입 비용을 포함하고, 정비사 인건비 외에도 운항·객실 승무원 등 항공안전 관련 종사자의 고용 비용까지 인정 범위에 포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신규 항공기 43대 도입에 3조 8,798억 원, 안전 관련 종사자 고용 비용에 3조 3,817억 원이 투입됐다. 이러한 신규 항공기 도입을 통해 국적 항공사의 평균 기령은 2024년 12.4년에서 2025년 12.1년으로 개선됐다.
또한 항공기 정비·수리·개조에 3조 3,848억 원, 엔진·부품 구매 및 임차에 1조 8,761억 원, 정비시설 및 장비에 2,250억 원 등이 투자됐다. 특히 정비·수리·개조 투자의 92.7%가 예방 정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항공운송사업자는 417억 원을 투자했으며, 공항 운영자는 이착륙 시설과 항행안전시설, 소방·구조·제설 장비 등 공항 안전 인프라 확충에 3,460억 원을 투자했다.
향후 투자 계획도 마련됐다. 항공업계는 2026년에 17조 4,462억 원을 안전 분야에 투자할 계획이며, 특히 신규 항공기 60대 도입에 7조 663억 원을 배정했다. 아울러 정비 시설과 항행안전시설 등 안전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지속할 방침이다.
다만 2027년에는 항공사 통합 등에 따른 중복 투자 조정으로 투자 규모가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신규 항공기 도입은 2027년에도 28대가 예정되어 있으며, 정비와 부품 등 안전 운항에 필수적인 상시 안전 투자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 유경수 항공안전정책관은 '항공산업이 성장하고 사업자 간 경쟁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경영 여건에 따라 안전 투자가 위축될 가능성도 있지만, 안전은 항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 정책관은 '안전 투자를 단순한 비용이 아니라 장기적인 경쟁력과 성장의 기반으로 인식하는 안전 경영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세한 공시 자료는 각 항공교통사업자의 누리집과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www.airportal.go.kr)에서 3일부터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