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청라 양대 축으로 글로벌 금융 거점 도약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9-04 09:54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녹색기후기금(GCF)과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를 품은 송도국제도시에 이어, 하나금융그룹 본사 이전이 예정된 청라국제도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금융 거점 육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송도·청라 양대 축으로 글로벌 금융 거점 도약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지난 2012년 GCF 사무국을 유치하며 국제기구와 기후·개발금융의 기반을 다져왔다. 이후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까지 유치하며 국제 금융 허브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송도는 당시 독일, 스위스 등 6개국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GCF 사무국 유치에 성공했다. 인천국제공항과의 접근성과 스마트도시 인프라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며 2013년 12월 4일 사무국이 공식 출범했다.


출범 이후 GCF는 2026년 3월 기준 전체 포트폴리오 사업 규모가 2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성장을 이뤘다. 현재 70여 개국 출신 400여 명이 근무하며 송도를 거점으로 글로벌 기후금융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GCF 유치는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 유치로 이어졌다. 2013년 12월 4일 공식 출범한 세계은행그룹 한국사무소는 한국의 혁신 기술과 녹색성장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경제청은 송도의 국제금융 네트워크와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연계하여 관련 산업의 투자유치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다음 달부터 청라에는 하나금융그룹 주요 계열사가 이전하며 금융·IT 인력 4,000명이 집결한다.


하나금융그룹은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와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 구축에 이어, 올해 5월 그룹 헤드쿼터 준공을 마쳤다. 9월부터는 하나은행, 하나증권 등 10개 관계사 임직원 2,200명이 순차적으로 청라로 이동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청라의 금융 인프라를 바탕으로 디지털 자산 및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금융 기업 유치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공항 인접성을 활용한 항공·선박 금융 등 인천의 특화 산업과 연계한 금융 모델도 육성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이와 관련해 'GCF와 세계은행의 송도 유치에서 하나금융그룹의 청라 이전까지, 오늘의 성과는 20여 년간 글로벌 도시의 기반을 다지고 세계와 신뢰를 쌓아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박 시장은 '송도의 국제기구·기후금융과 청라의 민간·디지털 금융을 양축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금융·비즈니스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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