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러시아 원인불명 폐렴 관련 국내 유입 대비 방역 점검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13 12:01

질병관리청이 최근 러시아 이르쿠츠크 지역에서 발생한 원인불명 폐렴 사망 사례와 관련해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한 방역 태세를 점검했다고 13일 밝혔다.


질병관리청, 러시아 원인불명 폐렴 관련 국내 유입 대비 방역 점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9월 29일 러시아 항페스트연구소 직원 1명이 폐렴 증상으로 입원한 뒤 10월 2일 사망했다. 현재 해당 연구소 직원과 의료진 등 접촉자 197명 중 189명은 격리 관찰 중이다.


세계보건기구(WHO) 및 해외 주요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확보된 정보를 토대로 이번 사례와 관련된 위험 수준을 대체로 낮게 평가했다. 또한, 사망한 실험실 직원의 확진 결과가 부재하다는 점을 주요 불확실성으로 지목했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7일 신속위험평가를 시행한 결과, 국내 종합위험도는 '낮음' 수준이라고 밝혔다. 발생 가능성은 '매우 낮음', 영향력은 '낮음'으로 평가됐다.


이와 관련해 질병관리청은 12일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기존의 '낮음' 단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이 날 회의에서는 검역, 감시, 진단, 역학조사 등 전반적인 대응 체계가 재점검됐다.


질병관리청은 향후 러시아 방문 및 체류 입국자 중 발열·호흡기 증상자를 중심으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위험도가 상향될 경우 검역관리지역 지정 등 선제적 조치를 추진한다.


의사환자 발생 시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즉시 이송해 격리 치료를 진행한다. 아울러 항생제 등 치료제는 시중 유통 물량 외에도 유사시를 대비한 충분한 비축분을 확보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WHO 등 국제사회와 정보를 공유하고 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선제적 대비를 강화할 것'이라며 '국민이 과도하게 불안하지 않도록 상황 변화를 신속하게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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