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AI·데이터 결합한 '고부가가치 K-뷰티' 육성 본격화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14 08:48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K-뷰티 산업을 제조 중심에서 AI와 데이터, 디바이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한 전방위 지원에 나선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서비스산업발전 TF에서 'AI·융복합 K-뷰티 서비스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최근 급성장하는 맞춤형 화장품 시장을 선점하고, 피부·성형 등 메디컬 뷰티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우선 18개국 1만 7천여 명의 피부 특성 정보를 담은 데이터뱅크를 AI 학습에 최적화된 'AI-Ready' 데이터로 개편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AI 피부진단과 개인 맞춤형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화장품과 AI 기업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연합 R&D에 2년간 72억 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처방 설계부터 품질 관리까지 제조 공정 전주기에 활용 가능한 AI 에이전트 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현장의 애로사항도 해소한다. 기존에는 맞춤형 화장품 조제관리사가 매장마다 상주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AI와 자동화기기를 활용해 1명이 여러 매장을 관리할 수 있도록 규제를 개선한다.


지역 거점 확산에도 속도를 낸다. 경주와 제주에 K-뷰티 클러스터를 조성해 관광과 쇼핑을 연계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충북 오송에는 'K-뷰티 아카데미'를 열어 매년 1,900명의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외국인 환자 유치를 위한 편의성도 제고한다. 정부는 의료기관 정보 확인부터 예약, 결제, 사후관리까지 통합 제공하는 'K-헬스케어 통합 허브 플랫폼' 구축을 추진한다. 또한, 지방 소재 의원급 우수 유치 기관을 확대하고 비자 발급 절차를 개선한다.


이와 관련해 주환욱 재경부 정책조정관은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고부가 서비스업 육성, 산업 간 융복합 촉진, 규제 합리화 등 체계적 지원 기반 마련을 위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제정에도 국회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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