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 중국 백주 ‘첨장’, 한국 시장 진출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23 16:50

1911년 출시돼 우량예의 양조 기술을 계승한 백주 ‘첨장’(AI 활용 이미지)

수입사 금용(대표 소희형)이 중국 우량예 그룹의 대중형 농향형 백주 ‘첨장’ 500mL 제품을 국내에 공식 유통한다고 밝혔다.


첨장은 중국 백주의 주요 산지로 알려진 쓰촨성 이빈시에서 생산되는 우량예 제품이다.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기반으로 품질을 유지하면서도 소비자 접근성을 높인 대중형 브랜드로, 우량예 그룹의 4대 핵심 전국 전략 브랜드 가운데 하나다.


100년을 넘어선 브랜드 역사도 특징이다. 첨장의 기원은 1911년 이빈시의 ‘리촨영(利川永)’ 주방에서 만든 ‘티좡대곡(提庄大曲)’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민간 품평회에서 최우수 제품으로 선정되면서 ‘최고’를 의미하는 ‘지안좡(尖庄)’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첨장’이라는 브랜드명에는 ‘가장 맛이 뛰어난 술’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오랜 기간 중국에서 명맥을 이어온 첨장은 해외에서도 품질을 알려왔다. 1993년에는 독일 베를린 국제 엑스포에서 특별 금상을 수상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이름을 알렸다.


제조 방식에는 우량예가 이어온 전통적인 양조 기술이 적용된다. 원료 역시 우량예와 마찬가지로 수수와 쌀, 찹쌀, 밀, 옥수수 등 다섯 가지 곡물을 사용한다. 서로 다른 특성을 지닌 곡물을 함께 발효해 농향형 백주 특유의 복합적이고 풍부한 맛과 향을 만들어내는 방식이다.


발효에는 ‘포포곡(包包曲)’으로 불리는 전통 누룩을 활용한다. 600년 이상 역사를 지닌 명나라 시대의 발효 구덩이에서 고체 발효 과정을 거치는 것도 첨장 제조 방식의 특징으로 꼽힌다. 오랜 시간 축적된 발효 환경과 전통 양조법을 통해 짙은 곡물의 풍미와 향을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완성된 술에서는 여러 곡물이 어우러진 풍성한 맛과 함께 은은한 꽃향기를 느낄 수 있다. 첫맛은 농향형 백주 특유의 강렬하고 진한 풍미를 나타내면서도 목넘김은 부드러운 편이며, 마신 뒤에는 비교적 깔끔한 여운이 이어진다.


음식과의 조화도 국내 시장에서 강조할 점이다. 첨장은 향신료와 기름을 많이 사용하는 마라 요리와 쓰촨식 요리를 비롯해 돼지고기와 소고기 등 육류를 활용한 중식과 곁들이기 적합하다. 음식의 강한 풍미와 백주의 향이 어우러져 중식뿐 아니라 모든 식사의 식중주(食中酒)로 즐길 수 있다는 게 수입사 측 설명이다.


최근 국내 외식시장에서는 마라탕과 훠궈 등 중국 현지 음식이 대중화되고 중국 주류를 경험하려는 소비자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백주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뿐 아니라 일상적인 외식이나 모임에서 비교적 부담 없이 접할 수 있는 제품에 대한 선택지가 확대되고 있다.


금용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맞춰 첨장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농향형 백주를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금용 소희형 대표는 “첨장은 100년 이상의 브랜드 역사와 우량예의 전통 양조 기술을 계승하면서 대중적인 접근성을 갖춘 제품”이라며 “중국 음식과 백주를 함께 즐기는 국내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농향형 백주의 맛과 향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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