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년 만에 돌아온 안중근 의사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 국립고궁박물관 공개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26 12:11

국가유산청은 26일,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공개한다.


국가유산청은 26일, 116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안중근 의사의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萬國公法不如大砲)'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특별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4주기를 기념해 마련됐으며, 조국을 향한 의사의 숭고한 의지와 유묵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됐다.


유묵 '만국공법불여대포'는 '만국공법(국제법)이 대포보다 못하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이는 제국주의 열강의 침략 속에서 약소국이 국제법에 의존하는 것보다 강한 국방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한 문구다.


이 날 공개된 유묵은 안 의사가 1910년 뤼순 감옥에서 순국 직전 남긴 것으로, 일본으로 반출된 뒤 116년 만에 국내로 환수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전시 공간은 안중근 의사가 수감되었던 옛 뤼순 감옥의 복도를 연상시키는 분위기로 연출됐다. 관람객들은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유묵과 마주하며 안 의사의 마지막 고뇌와 결기를 느낄 수 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특별 공개는 안중근 의사의 독립 정신을 기리고, 유묵의 가치를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뜻깊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특별전은 오는 11월 24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진행된다. 안 의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고자 하는 관람객이라면 누구나 박물관을 방문해 유묵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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