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주안·부평산단에 320억 규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채성군 기자

등록 2026-10-26 14:12

인천광역시가 주안·부평스마트그린산단을 중심으로 산업단지 내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인천시, 주안·부평산단에 320억 규모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26일 인천시는 산업통상부 주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날 선정에 따라 시는 2029년 12월까지 국비 200억 원을 포함한 총 320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RE100과 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강화되는 글로벌 탄소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생에너지 확대와 효율화를 통해 산단 입주기업의 전력비 부담을 낮추고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다.


시는 2023년 남동산단 사업 선정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주안·부평산단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산단 내 공장 지붕과 주차장 등 유휴공간을 활용해 1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입주기업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돼 전력비 부담을 완화한다. 또한 재생에너지 전력거래를 지원해 기업의 RE100 이행을 돕고,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실시간 전력 사용량 관리 및 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 수익을 산단에 재투자하는 ‘산단 햇빛소득 모델’을 도입한다. 발전 수익으로 주차환경과 근로자 편의시설을 개선해 기업과 지역사회가 성과를 공유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박찬대 시장은 “대한민국 산업화를 지탱해 온 전통적인 산단일수록 전기요금 부담은 크고 탄소규제 대응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산단 내 유휴공간을 재생에너지 발전소로 바꿔 기업과 근로자, 지역이 함께 이익을 나누는 지속가능한 산업단지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인천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생에너지 생산과 공급, 기업 지원 및 수익 재투자로 이어지는 모델을 확립한다. 향후 관내 다른 산업단지로 해당 체계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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