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수혜주 200% 보장?”…경찰, 중동 악용 피싱 ‘긴급 경보’ 발령

채성군 기자

등록 2026-03-23 14:16

경찰이 중동 정세 불안을 악용한 투자·스미싱 등 피싱 범죄 증가에 긴급 주의보를 발령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1394 신고대응센터에 접수된 각종 신고, 제보 내용을 통해 실제로 확인된 ‘중동 사태를 악용한 3대 피싱 시나리오'를 상세히 공개하며 국민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 전기통신금융사기 통합대응단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과 증시 변동성을 틈탄 피싱 범죄 시도가 급증하고 있다며 전 국민을 대상으로 ‘긴급 피싱주의보’를 발령했다. 국제적 위기 상황에서 국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범죄가 조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통합대응단은 신고센터에 접수된 사례를 바탕으로 ‘중동 사태를 악용한 3대 피싱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전쟁 수혜주’를 내세운 투자리딩 사기다. “고수익 보장”, “손실 시 원금 반환” 등을 미끼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한 뒤, 메신저 리딩방으로 유인해 가짜 거래소 가입을 유도하고 투자금을 편취하는 방식이다.


항공편 취소를 빙자한 스미싱도 확인됐다. “중동 상황으로 항공편이 취소됐다”는 문자와 함께 링크 접속을 유도한 뒤 가짜 항공사 사이트로 연결해 카드 정보와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수법이다. 실제 항공 운항 차질 가능성을 악용해 피해자를 속이는 것이 특징이다.


불안 심리와 선의를 이용한 범죄도 잇따르고 있다. 중동 지역 군인이나 의사를 사칭해 접근하는 연애빙자 사기, 무료 책 배포를 가장해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사례 등이 확인됐다. 이 밖에도 난민 지원을 내세운 가짜 기부 사이트, 정부 정책을 사칭한 대출·환급금 안내 등으로 범행이 확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찰은 이러한 범죄가 국제적 위기 상황마다 반복되는 전형적인 패턴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실제 피해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관련 전화번호와 인터넷 주소(URL)를 신속히 차단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고 있다.


통합대응단은 피해 예방을 위한 핵심 수칙도 제시했다. “원금 보장”이나 “고수익 보장”을 내세우며 개인 계좌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모두 사기로 간주해야 하며, 항공편 취소 등은 반드시 공식 앱이나 대표번호로 직접 확인해야 한다. 또한 전쟁 상황 등을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전을 요구하는 경우 절대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효섭 통합대응단장은 “사기범들은 국민의 불안감과 선의까지 악용하는 매우 악질적인 수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속 링크는 절대 누르지 말고 즉시 연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예방책”이라고 말했다. 이어 “피싱이 의심되면 1394 또는 112로 즉시 신고해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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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민간 대상 ‘부모찬스’ 채용 요구 등을 금지하는 법 개정이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부정청탁 및 금품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과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 일부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은 국정과제 ‘반부패 법률 강화로 부정부패 엄정 대응’의 일환으로, 공직사회의 청렴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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