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어버이날 기념식 참석 이후 서울 남대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만나며 경기 상황과 민생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8일 오전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는 8일 오전 제54회 어버이날 기념식 일정을 마친 뒤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을 깜짝 방문했다. 남대문시장은 1414년 조선 태종 때 문을 연 국내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으로, 600년 넘게 서민 경제와 삶의 현장을 지켜온 상징적인 공간이다. 최근에는 갈치조림 골목 등 다양한 먹거리와 함께 한국 전통 정취를 경험하려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5월 일본과 중국 등의 연휴 기간과 맞물리면서 서울 도심 곳곳에 외국인 관광객이 몰린 가운데, 이날 남대문시장 역시 다양한 국적의 관광객들로 붐볐다. 시장에 이 대통령 부부가 등장하자 시민들은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오늘 정말 운이 좋네요”라며 반가움을 나타냈고, 사진 촬영 요청도 이어졌다. 말레이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들도 휴대전화로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들과 악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식사하셨어요?”라고 안부를 물었다. 어린아이들에게는 허리를 숙여 눈을 맞추며 인사했고, 카네이션을 든 청년들에게는 “꽃이 참 예쁘네요”라고 말을 건넸다. 멀리서 손을 흔드는 시민들에게는 손가락 하트로 화답하며 친근한 모습을 보였다.
또 상인들에게는 장사가 잘되는지 묻고 현장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일부 상인들은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렵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예전보다 활기를 되찾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더 많이 찾을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김혜경 여사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며 “예전에 남대문시장 아동복 상가에 자주 왔었다”며 “오랜만에 다시 와보니 예전의 활기와 정겨움이 그대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대통령 부부는 모자와 안경 스트랩, 만두 등을 온누리상품권과 현금으로 직접 구매하며 시장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이어 이 대통령 부부는 시장 내 한 족발집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고시를 준비하던 시절 남대문시장에 와서 족발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다”며 과거의 추억을 떠올렸다. 또 문남엽 상인회장과 함께 식사하며 시장 분위기와 시설 정비 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후 대통령 부부는 남대문시장 C동을 찾아 상점들을 둘러봤다. 김 여사는 머리핀과 귀걸이, 목걸이 등을 살펴보고 일부 상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상인들은 “수출 물량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정도로 K-패션과 K-잡화에 대한 해외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 부부가 시장을 떠나는 순간까지 시민들의 배웅은 이어졌다. 시민들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나라 만들어주세요”, “늘 건강하세요”라고 응원했고, 이 대통령 부부는 끝까지 손을 흔들며 화답했다.
이번 방문은 중동 정세 불안 등으로 경기 위축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소상공인들을 격려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한편,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맞춘 전통시장과 관광 활성화 방안을 점검하기 위한 취지로 진행됐다.
채성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