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기술창업과 여성 특화 혁신모델을 발굴하는 여성창업경진대회가 44개 수상팀을 선정하며 미래 여성 창업기업 육성에 속도를 더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이 3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열린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 제공 =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중소벤처기업부는 3일 서울 용산 나인트리 프리미어 로카우스 호텔에서 '제27회 여성창업경진대회 시상식'을 열고 올해 대회 수상자 44개 팀을 선정했다. 올해로 27년째를 맞은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기술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는 국내 대표 여성 창업 경진대회다.
올해 대회에는 모두 1,712개 팀이 참가해 3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분야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비롯해 여성의 경험과 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 미용, 의류, 식품 등으로 다양해졌다. 특히 여성의 생활 수요를 기반으로 한 특화 사업모델이 한층 고도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종 선정된 수상팀은 모두 44개 팀이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은 대상 1팀, 최우수상 2팀, 우수상 3팀 등 6팀에게 수여됐으며, 기업은행장상과 신한은행그룹장상은 각각 4팀씩 모두 8개 팀이 장려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상은 30개 팀에 돌아갔다.
대상인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과 상금 2천만원은 ㈜이너마음 황민지 대표가 차지했다. 황 대표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적용해 바른 자세를 유도하는 여성 웰니스 이너웨어를 개발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능성과 건강관리 요소를 접목한 제품으로 여성 건강 분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최우수상은 의료·헬스케어 분야 기술력을 앞세운 기업들이 선정됐다. ㈜딥클루 김현정 대표는 허혈성 뇌졸중의 정밀 진단과 치료 적합성 판단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했으며, ㈜코어모션 한희주 대표는 여성 골반저근 기능장애 진단을 위한 센서 기반 디지털 검진 솔루션을 선보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바이오와 뷰티, 인공지능 돌봄 분야 기업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음바이오㈜ 김유미 대표는 초단명 척추동물인 킬리피쉬를 활용한 항노화·건강수명 증대 물질 효능평가 플랫폼을 개발했다. ㈜프링즈 김정현 대표는 초미세 코팅기술과 특허 기술을 적용한 메이크업 퍼프를 선보였으며, ㈜하이퍼네트워크 김지연 대표는 레이더를 활용해 신체 신호를 수집하고 위험을 예측하는 AI 기반 돌봄 위험감지 플랫폼을 개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상팀에는 상금과 포상뿐 아니라 사업화 지원과 투자유치 연계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이 제공된다. 특히 수상자 가운데 상위 13개 팀은 오는 9월 열리는 '도전 K-스타트업' 통합 본선에 진출할 수 있는 자격도 함께 얻게 된다. 이를 통해 우수 여성 창업기업이 보다 큰 창업 무대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여성창업경진대회는 여성 창업기업의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대표적인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기술 기반 창업과 여성 친화형 사업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여성 기업인의 창업 생태계 확대와 혁신 역량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용순 중소벤처기업부 중소기업정책실장은 "이 자리에 함께한 수상자와 대회에 도전한 많은 여성창업가 분들은 대한민국 여성창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인공"이라며 "중기부는 여성의 잠재력이 더욱 활짝 펼쳐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여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성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