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6일(현지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열린 제39회 한미과학기술학술대회(UKC 2026)에서 ‘사회적 난제 해결을 위한 과학기술 혁신’을 주제로 CMK 포럼을 개최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UKC 2026’서 사회적 난제 해결 위한 CMK 포럼 개최
올해 39회째를 맞은 UKC 2026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 한미과학협력센터가 공동 주최하는 행사다. 5일부터 8일까지 올랜도 옴니 리조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양국 석학 및 차세대 연구자들이 모여 기술 혁신을 논의한다.
재단은 미래 사회적 난제 해결을 목표로 육성 중인 ‘현대차 정몽구 스칼러십’ 과학기술 장학생 15명과 함께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장학생들의 연구 성과가 난제 해결의 실질적 대안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이번 포럼을 기획했다.
플로리다대학교 김정아 교수가 좌장을 맡은 포럼에는 강유리, 김경현, 최유림 장학생이 발표자로 나섰다. 김정아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는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의 상상력이 혁신을 넘어,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현실적인 대안으로 발전하는 과정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포럼의 의의를 밝혔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강유리 학생은 초음파와 효소에 반응하는 미세구를 활용해 항암제 방출 시점을 정밀 조절하는 약물전달 시스템을 소개했다. 이는 암 치료 효율을 높이는 새로운 정밀 의료 플랫폼으로서 주목받았다.
이어 김경현 학생은 비발화성 점토형 고체 전해질 설계를 발표했다. 이는 전기차 및 도심항공교통(UAM) 배터리의 발화 위험을 원천 차단해 안전성을 확보하는 혁신적인 방안으로 평가받았다.
세 번째 발표자인 최유림 학생은 인체 통합형 기기를 위한 생체 영감형 응력 분산 인터페이스를 선보였다. 이는 이식 장기 부족 문제의 대안이자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맞춤형 재생의료 기술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어진 토의 세션에서는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윌리엄 필립스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 펠로우와 장학생 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필립스 교수는 '단기적 성과나 당장의 유용성에 얽매이기보다 자연의 원리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가지고 연구 과정 자체를 즐길 때 비로소 세상을 바꾸는 위대한 발견이 탄생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필립스 교수는 '잠시 연구에서 멀어져 휴식을 갖는 것 또한 연구하는 것 만큼이나 중요하다'며 미래 과학기술 리더들을 향한 격려를 전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 관계자는 '차세대 과학기술 리더들의 창의적인 상상력과 연구 성과가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는 실질적 솔루션으로 구현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과학기술 인재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윌리엄 필립스 교수를 비롯해 엔비디아 공동 창업자 크리스 말라초스키 등 세계적 석학들의 기조연설이 이어졌다. 장학생들 역시 다양한 세션에 참여해 글로벌 리더들과 교류하며 학술적 성과를 쌓았다.
특히 장학생들은 SEED 프로그램 내 'Best Poster Award'에서 2등을 수상하는 등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한국 차세대 과학기술인의 저력을 입증했다.
채성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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