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장애인들의 스포츠 축제인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28일 가평군 자라섬 서도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제20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 가평서 개막, 4천여 명 참가
이번 대회는 '힐링 더 가평, 포용의 경기'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다. 31개 시군에서 모인 선수 1천957명과 보호자 및 임원 2천319명 등 총 4천276명이 참가해 갈고닦은 기량을 겨룬다.
이 날 개회식에는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김미숙 경기도의회 부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및 주요 관계자들과 도민들이 참석했다. 행사장은 수어 공연과 휠체어 댄스 등 다채로운 식전 공연으로 열기를 더했다.
추미애 경기도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여러분은 포기하지 않고 수없이 연습하고, 넘어지고, 다시 일어나며 오늘 이 자리까지 오셨다. 자신의 한계를 조금씩 넓혀가면서 묵묵히 땀 흘려온 여러분의 열정과 도전에 큰 박수를 보낸다'고 전했다.
이어 추 지사는 장애인 체육의 현실에 대해 '장애인이 운동하기 위해 비장애인보다 더 큰 결심을 해야 하고 더 많은 불편을 감수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런 문제는 개인의 노력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바꿔내야 할 것은 장애가 아니라 장애를 장벽으로 만드는 우리 사회의 환경'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그는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 '장애인이 운동하고 싶을 때 큰 결심 없이도 집 가까운 곳에서 하고 싶은 운동을 선택하고 필요한 도움을 자연스럽게 받을 수 있도록 장애인생활체육이 우리 일상에 자리 잡아야 한다. 경기도가 그 길을 조금씩 더 넓혀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반다비체육센터와 장애인 친화형 체육시설을 확충하고 지역과 장애 유형에 맞는 프로그램과 지도 인력도 더 촘촘하게 갖추겠다. 어디에 사는지, 어떤 장애가 있는지에 따라 운동할 기회가 달라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반다비체육센터는 장애인이 우선 이용하되 비장애인도 함께하는 통합형 공공 생활체육시설을 뜻한다.
대회 종목은 게이트볼, 농구, 당구, 댄스스포츠, 론볼, 배드민턴, 보치아, 볼링, 수영, 역도, 육상, 조정, 탁구, 파크골프, 축구, e스포츠, 슐런, 태권도, 쇼다운 등 총 19개로 구성됐다. 시각, 지적, 청각, 뇌병변 등 다양한 장애 유형의 선수들이 기량을 펼친다.
한편 공식 행사 이후에는 노라조와 장윤정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대회의 즐거움을 더했다. 상세한 경기 일정은 대회 공식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는 향후 생활체육 종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참여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차기 대회인 제21회 경기도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2027년 광주시에서 개최되며 '한궁' 종목이 신설될 예정이다.
